히말라야 트레킹과 동남아 먹방기행 - 18. 자갓~탈~다라파니
죠스가 그냥 피곤한걸줄 알았는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그건 고산병 초기증상이었다. 두통, 오한, 메스꺼움, 식욕저하, 수면장애, 호흡곤란 등.. 몸에 걸 수 있는 모든 나쁜 상태이상효과가 걸려있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2014년의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다. 매일 밤 이어지던 맥주를 곁들인 티츄파티를 안 해서 그런지 엄청 개운하게 잤고, 죠스도 어느정도 회복된 모습이었다. 해가 산 능선에 보이기 전에 더 높은 곳을 향해 출발했다. 하늘이 맑게 개인데다가 이제 고도가 어느정도 높아지기 시작해서 그런지 절경이 계속해서 나타났다. 가는곳마다 절경. 엄청나게 높은 계곡길 사이로 저 꼭대기에서 폭포수가 쏟아지고 있고.. 눈호강이었다. 정말. 계속 걷다 보니 탁 트인 곳이 나타났다. 작은 강을 낀 '탈'이라는 이름의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