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길을 계속해서 통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탁 트인 곳이 나타났다.
산을 깎아 만든 지형과 거기에 사는 작은 산골마을.
그리고 어째선지 울타리에 양말(?)이 걸려 있었다.
계속 걷다 보니 또 어떤 마을에 도착했다.
사람들이 제법 있었다.
굉장히 큰 나무가 마을 한가운데에 뙇.
대충 봐도 수백 수천년은 살았을 것 같은 엄청난 크기..
그리고 엄청 귀여운 마을 아이들의 등장.
내가 나와서 몹쓸 샷이 되어버렸다.
한숨을 돌린 뒤에 다시 출발했다.
물을 보충했기에 다시 씩씩해지는 발걸음!
전망 좋은 곳에서 인증샷도 한장 찍어주고..
산세가 깊어질수록 유목민들이 자꾸만 나타났다.
야생의 소.. 발로 차이기 싫어서 나마스떼-라고 하면서 멀찍이 서서 지나가길 기다린다.
폭포수를 만나서 잠시 쉬어간다.
우리 가이드들이 웬만하면 폭포수는 꼭 정제해서 마시고 그냥 마시지는 말라고 했었다.
현지인들이 아니면 그냥 마셨다간 속에 탈이 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냥 설사 한번 하고 치우면 되지 하면서 그들이 보지 않을 때 몰래 벌컥벌컥 마셨다.
내가 목이 말라서 마시겠다는데!!
..우리처럼 무식한 놈들 말고는 정제알약을 꼭 타서 정제한 뒤에 마시길 바란다.
또 다시 한번 휴식 포인트.
햇볕이 굉장히 뜨거워서 그늘에서 잠시 쉬어간다.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있는 곳을 지나쳤다.
마치 우리나라의 흔들바위처럼 살짝 건드리면 움직여 무너질것만 같은 위태로움이었다.
정말.. 지나치는 곳마다, 눈을 돌리는 지점마다 멋진 풍경이었다.
지금에서야 생각해보니 절경들이 너무 흔해서 사진으로 다 담지 않아서 아쉽기도 하다.
점심을 먹기로 했다.
점심은 흡수가 빠른 치킨팟타이류로.
사실 이 각자의 메뉴 말고도 가운데에 보이는 수프와 찐감자, 닭고기 등이 있었으나..
- 사실 귀여운 외모와는 정반대로 똥을 뿌직뿌직 싸면서 도망가더라.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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