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집사생활 - 3. 잘 때가 제일 천사같아
녀석들을 데려온지 조금 지나자 기운을 차리고 걸음마를 시작한 아기마냥 내 방 안을 질주하기 시작했다. 누리끼리한이, 이 세 녀석은 한치도 쉴새없이 뛰어놀고 장난치며 체력을 소모하는 듯 했다. 그래서 먹고 마시는것도 엄청나고 싸는것도 엄청났다.. 눈도 제대로 못 뜰때는 담요나 방석 위에다가 엄청 싸대곤 했는데, 뭔가 불편한 울음소리나 표정, 행동을 보이면 화장실용 모래 위에다 데려다주는 걸 반복했더니 거기서 잘 해결하기 시작했다. 굳어버린 배변을 그냥 아침저녁으로 퍼내서 버려주면 되니까 엄청 편했다. 또 자기들이 알아서 털관리도 하고.. 아무튼, 하루종일 장난치느라 다 지쳐간 녀석들은 내가 외출 후에 돌아오면 조금 장난치다가 이내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게다가 내가 과제를 하거나 하는 등의 형광등을 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