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전거를 매일 탄다. 평일에는 학교 등하교, 주말에는 알바 출퇴근. 세살땐 세발자전거, 네살땐 네발자전거. 그리곤 두발자전거 입문이 제법 일찍인데, 어릴때부터 상당히 험하게 놀면서 자랐기 때문인지 5살때부터 두발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다. 그전까진 보조바퀴 달린 네발자전거였는데, 동네가 한창 공사중인 산동네여서인지 자전거가 오래가지 못하고 보조바퀴가 박살나서 떨어졌는데 떨어진 줄도 모르고 그냥 달리다가 나중에 알고 보니 두발자전거로 변신. 고로 두발자전거 경력이 20년이 넘는다는 쓸데없는 얘기.
현재까지 겪어오면서 내 엉덩이를 받쳐 준 자전거는 총 4대. 처음 타게 된 그 녀석과, 그 뒤에 아버지가 사 주신 새 자전거, 그리고 중학교 입학쯤에 막내삼촌집에서 얻어 온 자전거, 그리고 아버지가 다시 구입하신 제법 비싼 MTB, 그리고 고딩때 타고 다녔던 노랑색 락카스프레이로 도배한 바퀴가 달린 미니벨로, 얼마 전까지 탔던 하이브리드와 잠깐 뽐뿌받고 탔었던 로드바이크와 결국 마지막엔 픽시까지. 정말 많이 탔다.
타 본 자전거들
1. 하이브리드
1.1. 알톤 슈퍼소닉
바로 최근까지 일상용으로 타고 다녔던 자전거. 동네 마실용으로 최고다. 도난당함.
1.2. 삼천리자전거 하이브리드
이름을 모르겠다. 한때 조금 탔었던 녀석.
2. 로드바이크
2.1. 엘파마 에포카 e2400 클라리스
첨으로 입문했던 로드바이크. 신품으로 샀으나, 약 3개월 바짝 타고 시즌오프할때 다시 팔아버렸다. 엄청난 유지비가 문제였음.
3. MTB
3.1. 엘파마 코드 C895D
아버지의 MTB. 그치만 내가 전역한 뒤엔 내가 훨씬 많이 타고 다녔다. 산악의 스릴보단 로드의 스피드를 즐기는 나지만, 가끔 산악라이딩 하면 꿀잼.
3.2. 삼천리자전거 유사MTB
동네에서 친구에게 얻은 자전거. 고철 고물상에 넘어갈뻔한걸 공짜로 받아와서 약 1년간 탐. 프레임이 끊어지면서 결국 고물상행.
4. 기타
4.1. 벨로라인 템테이션
첫 픽시 입문자전거. 픽시에 빠져서 스키딩 1이랑 스탠딩 2까지 마스터하고 윌리 3랑 페이키 4를 연습하다가 한계에 부딪히고 다시 되팔았다. 정말 아까운 녀석.
4.2. 접이식 미니벨로
노란색 락카로 도배해놓은 동네 마실용 접이식 자전거. 한때 뽈뽈뽈뽈 하는 걸 즐겨해서 귀엽게 많이 타고 다녔었다.
4.3. 마이스터 픽시
2015년 7월 현재 주력기. 픽시의 맛을 그리워하다가 결국 샀다. 그치만 템테이션에 비해서 두세단계정도 다운그레이드한 성능을 가진 마이스터. 그래도 잘 끌고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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