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의 집사생활 - 1. 아깽이들 업어오다
예나 지금이나 반려동물에 대한 로망이 있다. 자취를 하게 되면 피폐해지는데 그 적적함을 달래 줄 그런 반려동물. 강아지라면 데리고 산책도 나갈 수 있고(물론 고양이도 가능하다), 고양이라면 똥꼬발랄한 강아지와는 다른 묘한 매력이 있다. 주변에서 일반적으로는 강아지가 많지만 둘 다 함께해본 결과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나는 고양이가 더 좋다. 그 도도한 멍청이들의 매력이란. 지금은 함께하지 않지만 예전에 유기묘를 업어와서 몇개월 키운 적이 있었다. 자취를 하게 되면 고양이를 꼭 키우겠노라 선언하며 살아왔지만 학생 신분으로썬 막상 독립하기도 힘들고, 설령 키우게 되더라도 경제적 어려움이 있을 터였다. 하지만 기회는 찾아왔다. 때는 2014년 가을.. 학교에서 근로장학생 신분으로 단과대학 공용컴퓨터실에서 근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