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이 원래 그런지는 몰라도 방목시켜놓은 염소나 소, 강아지 등이 엄청 많았다.
이 녀석은 멀리서 봤을 땐 시베리안 허스키인줄 알았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그냥 허스키st.
어디를 그리 바삐 달려가는 걸까?
저지대임에도 불구하고 저런 폭포가 꽤 자주 나타났다.
멀리선 아이들이 보이고..
우리가 몇 시간동안 올라오면서 학교같은건 전혀 보이지 않았는데..
공부방 같은 게 따로 있으려나?
여전히 하늘은 높고 푸르며..
야생의 녀석들은 자꾸만 나타났으며..
그렇게 두어시간 정도 더 걸으니까 첫날 묵을 '나디'라는 작은 마을에 도착했다.
트레킹 코스가 획일화되어있다 보니 트레커들이 출발 당일을 딱 마무리하는 곳이 나디라고 한다.
작은 마을이긴 하지만, 롯지가 굉장히 많았다.
우리는 상당히 피곤했기에 그냥 마을 입구에 있는 서먼 호텔이라는 이름의 롯지에 바로 짐을 내려놓았다.
호텔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당장이라도 무너질듯한 판자 롯지..
그래도 트레킹 첫날의 적응되지 못한 우리의 피곤한 몸에겐 굉장한 안식을 주었다.
어느덧 해가 넘어간다.
짐을 풀고 씻은 다음에 저녁을 먹기로 했다.
메뉴판에는 친절하게도 이미지까지 첨부되어 있었다.
메뉴를 시켜 놓고 티츄를 시작!
진짜.. 몇번이고 강조하지만 4인용 카드게임은 티츄가 갑이다. 1
티츄를 치다 보니 주문한 메뉴가 하나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아마 직접 농사지었으리라 생각되는 통감자와 과일들.
네팔 여행 중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먹었던 석류도 바로 여기서.
아마 닭고기 볶음밥..? 그냥저냥.
다 먹고 티츄도 치고 하다가 각자의 방에 들어왔는데, 정말 판자다.
방음은 하나도 안 되고, 찬바람은 씽씽 불어댄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하고 그냥 빨래나 널고 몸을 뉘였다.
처참한 첫날밤.
몸이 익숙치 않아 그런거다 하기엔 너무 피곤했다.
일기를 간단히 쓰고, 바로 깊은 꿀잠에 빠졌다.
- 여행이 끝나고서는 4명이서 카드게임을 할 일이 잘 없었지만 맘먹고 하니까 정말 여전히 재밌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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