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과 동남아 먹방기행 - 40. 필리핀, 세부, 발리카삭, 알로나비치.
사실 필리핀은 기억이 좀 희미하다. 갑자기 추가된 코스였기에 그날그날 일정 잡기가 상당히 빠듯했고, 스쿠버다이빙 라이센스 과정을 하느라 사진이나 일기 등 기록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기억나는대로 기록해보자면.. 일단 기억나는건 필리핀까지 날아오면서 날짜가 바뀌었는데 이날이 4학년 1학기 수강신청날이었다는걸 남중국해 상공 8천미터에서 깨달았다는 사실. 부랴부랴 기억을 더듬어서 수강신청 과목을 준비해두고 필리핀에 도착하자마자 마닐라 공항에서 공항와이파이로 수강신청을 했다. 신기하게도 한국의 LTE로도 잘 안됐던 수강신청을 공항프리와이파이로 대략 성공했다. 아마 마닐라에서 수강신청한 놈팽이 4학년은 내가 최초이자 최후가 아닐까 싶다.. 아무튼 아침의 해프닝을 끝내고 다이빙을 하기로 한 세부로 넘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