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트레킹과 동남아 먹방기행 - 38. 방비엥 블루라군
거두절미하고 말하자면 블루라군은 기대보다는 별로였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 막상 놀 때는 별로 남의 시선을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서 잘 놀긴 했지만, 정말 실망한 곳 중 하나였다. 꽃보다청춘의 영향일까..? 한국 관광객들의 눈살 찌푸려지는 모습들이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아무튼, 그때 당시엔 또 이름난 명소에 간다는 생각에 그저 들떠있었을 뿐이었다. 아침에 블루라군으로 향하는 툭툭이를 예약했고, 아침을 챙겨먹고 곧 블루라군으로 출발했다. 가는 길은 비포장도로로 엄청난 흙먼지를 동반했다. 다행히 그리 오래 걸리진 않는 거리라 잠깐만 참으면 됐었기에 다행이었다. 가는 길에는 방목(?)시킨듯한 소도 있었고, 현지 아이들도 잔뜩 있었으며 방비엥에서 블루라군까지 그냥 그 비포장길을 어디서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