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촌다람쥐에서 해리카나치킨을 파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산촌다람쥐는 한인식당이고 해리카나치킨은 산촌다람쥐에서 바로 3분거리에 있는 '호텔 아보카도'의 메뉴였다.
호텔 건물은 새단장을 한 듯 깔끔했다.
메뉴판을 보니 우리가 찾던 해리카나치킨이 있었고, 누룽지부터 시작해서 각종 찌개, 볶음류, 똥집, 면류, 삼겹살까지 있었다.
살짝 틀린 맞춤법이 귀여운 가레라이스..ㅋㅋㅋ
식당도 식당이지만 호텔이 본업인 아보카도.
우리 뒷쪽 테이블에도 한국인 가족으로 보이는 분들이 계셨다.
해리카나치킨, 돼지고기볶음, 꽁치김치찌개를 시켜서 먹기 시작했다.
기대했었던 해리카나치킨은 그냥저냥인 맛!
한국식 튀김을 기대하고 갔으나 그냥 탄두리치킨에 가까웠다.
오히려 꽁치김치찌개가 더욱 맛있었는데.. 역시 한국인 입맛은 어쩔 수 없나부다.
밥을 다 먹고, 우리가 고용한 가이드와 포터를 만나러 가기로 했다.
해가 지고 있는 거리는 이제 시작이라는 듯 화려한 조명이 뒤덮이고 있었다.
호텔 크라운에 가서 가이드와 포터를 만났는데, 가이드는 굉장히 푸근하고 순박한 이미지의 아저씨였고 포터도 역시 그의 오랜 친구인듯한 연배였다.
정중하게 인사와 통성명을 한 뒤 내일 트레킹 출발에 앞서 주의할 점과 준비할 점 등을 한번 더 숙지받고 헤어졌다.
거리는 계속해서 축제 중이었고, 아직 초저녁인데다 설레는 마음 때문인지 잠은 오질 않고 해서 뭘 할까 하다가 마사지를 받아보기로 했다.
거리 곳곳에 마사지샵이 정말 많았는데, 퇴폐업소처럼 보이지 않고 외부에서 내부로 보이게 해 놔서 좀 깨끗해보이는 곳으로 택해서 들어갔다.
한국에서는 비싸서 거의 받을 수 없는 마사지.. 여기서는 인당 만원이면 최소 30분에서 1시간까지도 가능하다.
심지어 팁을 달라고 하기도 전에 내가 팁을 주고 싶어져서 10%정도를 팁으로 줬다.
그만큼 굿굿..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노상에서 꼬치구이를 하나 사 먹고 치킨모모와 맥주를 조금 사서 숙소로 들어갔다. 새벽에 일어나서 트레킹 일정을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먹고 나서 바로 일찍 잤다. 1
- 쓰고 보니 하루종일 먹기만 한 것 같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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