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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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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 이라는 노래의 가사가 있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있었던 곡인지라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지금의 내가 그 말을 알고 있다는 것만 봐도 얼마나 히트곡이었던가를 어렴풋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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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가 오는 날은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비가 오는 날에 실내에서나 버스에서 비오는 창 밖을 바라보는건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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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치만 요즘에 내리는 비는 장미를 건네주기에 좋은 이슬비가 내리는 날이 아니라, 열대지방의 스콜마냥 쏟아붓는 비가 대부분이다. 만약 누군가에게 장미를 건네준다면 우산 하나 쓰기도 벅찬데 짐만 늘어나서 원망을 듣지는 않을까? 낭만 따윈 죽은지 오래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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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네게 장미꽃 한 송이 꼭 쥐어주고 싶은 내 마음을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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