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내일로 맛집기행 (11/01/20~11/01/25)
- 1월 22일 셋째날, 순천~여수~전주
원래대로라면 순천만의 쩐다는 일몰을 보려고 했었는데 너무나도 꼬여버린 일정. 어쩔 수 없다. 역시 밤샘은 무리. 피씨방에서 잠깐 졸았는데 해가 떠 있다. 그래서 버스를 타고 그냥 구경하러 순천만으로 출발한다.
순천만 도착!
누군가가 그랬다. 순천만에 들어서는 순간, "아! 순천만.."하고 탄식을 내뱉는 것 외엔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고.. 근데 정말 그렇다. 그냥 봐도 이정도인데, 일몰때 오지 못한 게 정말 아쉽다. 그만큼 갈대밭이 너무나도 멋지다. 감탄을 멈추지 않으며 산책을 시작한다.
드디어 해가 산을 넘어와서 갈대밭을 비추기 시작한다. 그러자 갈대밭이 황금벌판으로 바뀐다.
황금빛깔이 정말 이쁘다.
황금빛 갈대밭의 산책을 마치고, 꼬일대로 꼬여버린 순천을 뒤로 하고 여수로 내려가기로 결정한다.
여수역 도착!
향일암을 향해 출발한다.
이때 우리는 한 어르신과 함께 동행하게 된다. 버스를 탈 때부터 같이 계셨는데, 쭉 같이 가게 될 줄은 몰랐다. 향일암에 올라가기 위해 사전조사를 많이 해 뒀었는데, 역시 현지인의 정보와 경험이 최고다. 원래는 향일암 입구에서 들어갈때는 입장료를 천원인가 냈어야 했는데, 어르신께서 무조건 따라오면 된다고 하시길래 겁도 없이 따라갔다. 현지 동네 등산아재들이 다니는 뒷산 샛길로 따라 들어가서 입장료를 내지 않고 공짜로 갔다는 후문. 1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았고, 동네 뒷산을 올라간다는 느낌으로 가볍게 올라가서 풍경을 감상한다.
문제의 그 입구
문제의 그 어르신
눈호강 제대로 하다가 하산한다.
이제 여수에 온 진정한 목적인 게장백반을 먹으러 게장거리로 간다. 여러곳을 추천받았었는데, 그 중 게장거리 바로 입구에 있는 황소식당으로 간다.
황소식당 앞에서.
식당 안은 정말 바쁘고 정신없고 시끄럽다. 그래서인지 서빙이 정말 엉망이었지만, 그 모든것을 용서해주는 게장의 맛 앞에 무릎을 꿇는다. 원래 게장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니지만, 그건 내가 여태 맛있는 게장을 먹지 않았던 것이었다. 그만큼 맛있었다. 게다가 리필도 되고. 최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한없이 먹은 흔적들을 보라..
배가 부르니까 또 나른해진다. 터지려는 배를 붙잡고 일정을 살짝 땡겨서 전주로 바로 올라가기로 결정한다. 이때 버스커버스커의 여수밤바다 노래가 발매된 상태였다면 여수의 밤바다를 즐겼을 텐데. 만약 다시 여수에 가게 된다면 게장백반에다가 반주 한잔에 후식으로 맥주 한 캔을 곁들여 밤바다를 거닐겠지.
전주는 한옥마을이라는 명성답게 전주역이 한옥으로 되어 있었다.
전주한옥스파휘트니스에서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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