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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체부동잔치집에서 낮막걸리를 거하게 먹고 부른 배를 끌어안고 향한 곳은 대림미술관. 텐션업된채로 전시회를 택한 우리도 참 대단하다. 관람객이 많았던 덕분에 딱히 눈에 띄지는 않았을 듯.
약간은 섬뜩한 붉은 토끼 발견
모든 전시작품들은 종이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예술과 미술을 잘 모르는 나인지라 딱히 상세한 감상은 없고, 그저 대단하다는 느낌만 들었다. 내부에 작품 제작 과정을 영상화해놓은 자료가 있었는데, 기하학적 무늬를 넣은 작품은 한땀한땀 수작업으로 다 한 걸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인상 깊었던 문구, Paper is a space of freedom.
극호의 취향타는 작품이 보였다. 레트로 감성 + 산뜻한 색감. 카세트 테이프, 닌텐도 게임보이, 폴라로이드 등 정겨운 물건들을 소재로 만든 작품들. 보면서 으아아 으아아아 하고 그저 침만 질질 흘렸다.
'뮬란'이 생각나던 그림체.
맨 꼭대기층에는 한 층 전체를 작품화해놓았는데 모든 면의 거울 + 대량의 관람객들로 맘에 드는 사진을 뽑아내질 못했다. 눈으로 보는 것의 절반만이라도 담을 수 있다면 참 좋을텐데.
잊을만 하면 발등에 /
툭, 툭 떨어져 /
걸음을 멈추게 하는 게 /
사랑이었나 상처였나 /
그것도 아니면 당신이었나.
'달을 닮은 너에게' - 오밤, 이정현
인스타그램에서 많이 본 듯한 글귀라서 찾아보았다. 아니나다를까. 소소하지만 좋은 시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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