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밥을 간단히 먹고 패러글라이딩을 하러 갔다. 약속한 장소에 가서 조금 기다리니 픽업트럭이 왔다. 트럭을 타고 포카라 시내를 벗어나더니 차가 외곽으로 나가기 시작했고 저 위에 보이던 산을 한참 올라갔다. 20분쯤 올라갔나? 어느새 강풍이 쌩쌩 불고 포카라 시내가 한눈에 보이는 높이에 도착했다. 간단히 설명과 안전수칙 등을 듣고 날았다!
날아오르기 전에 한컷.
날아오르기 시작할때부터 착지할때까지 동영상만 찍어서 사진이 없네. 비행 시간은 짧게는 15분에서 길게는 30분까지도 난다고 했다. 일단 날아오르는 순간까지는 정말 설레고 벅차고 좋았는데, 막상 날아보니 30분은 너무 긴 것 같았다. 그래서 20분쯤에서 가이드가 이제 그만할까 하고 물어보길래 오케이하고 내려갔다. 비행 도중에 같이 날던 매인지 독수리인지 이름모를 거대새도 같이 날았고, 가슴 한편이 탁 트이는게 정말 좋았다. 1
친구들보다 내가 제일 먼저 날았기에 착지 후에 나머지 애들이 다 내려올때까지 좀 기다렸다. 다 모이고 나서 다시 밥을 먹고 동네를 방황하고 쇼핑을 했다. 현지화를 안 하던 죠스도 이날 드디어 현지화를 완료했는데, 복장이 꼭 무술가같다면서 맘에 든다고 했다. 영화 매트릭스에 등장하는 세라프가 쓰는 선글라스만 구하면 완벽하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ㅋㅋㅋ
선글라스가 아쉽긴 하다.ㅋㅋㅋㅋ
실패한 트레킹에 관해 포터, 가이드 비용 등을 정산하기 위해 호텔 크라운을 다시 방문했다. 그때 그 녀석은 어디갔나 두리번두리번하고 있으니 어김없이 나타나는 귀요미 브루노. 날이 따뜻해서 그런지 졸린 얼굴이었다.
너 졸리지?
뭘 보고 화들짝
다소 민망한 자세로 졸기 시작하는 브루노
주인아주머니가 쓰고 있던 모자를 씌웠더니
그대로 잠든다!
주인아주머니의 머리고무줄을 얹어도 잘 잔다.. 여행 중 베스트컷중 하나.
그렇게 브루노와 계속 놀다가 카페에가서 출출해질때까지 시간을 때웠다. 또한 저녁밥은 뭘 먹을지, 이제 진짜 할 일도 다 끝났는데 뭘 할 것인지 등을 고민해야만 했다. 네팔에서의 일정이 끝나면 태국으로 넘어가야하는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경유해서 가야만 했다. 이미 항공권은 다 끊어놓은 상태라 정말 뭘 해야할지 이대로 놈팽이짓을 해야할지 정해야만 했다.
뭔가 하는 척 하지만 실상은 '와이파이가 왜 이렇게 안 잡히지???'
- 사실 영상을 캡쳐해도 되지만 맘에 안 들게 나와서..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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